Caption Creator

육 지 금 마
六指琴魔

번역 & 자막 제작
jbd77@korea.com

●ChinaDramaHeaven●
-중국드라마천국-

●http://club.ipop.co.kr/china2008●

●무단수정/배포를 금합니다●

육 지 금 마
제 21 편

아가씨. 길시가 됐어요. 가야 합니다

길시가 됐습니다

부부는 절을 하세요

일배는 천지에

절하세요

이배는 부모님께

절하세요

부부 맞절

절하세요

운 오라버니. 어서 가서
설매 언니를 구하세요

늦게 가면 만날 수 없어요

설매가 어떻게 됐는데?

홍아. 헛소리 하지 말아라

홍아

무슨 말을 하는거냐?

늦게 가면 누굴 만날 수 없다는 거야?

이모님

아버지가 설매 언니에게
단장과를 먹였어요

아마 살지 못할거에요

단장과?

어떻게 이럴수가?

어머니. 단장과가 뭡니까?

왜 그렇게 긴장하세요?

운 오라버니. 단장과는 세상에서
가장 차고 가장 독한 약이에요

모든 독을 풀고 내력을
증가시킬 수 있지만

일단 복용하고 진기를 운용하면

경맥이 전부 끊어져

숨이 끊어져요

이모부. 왜 그런짓을 하신 겁니까?

뭘 믿고 그렇게 그녀를 대한겁니까?

닥쳐라

운준

누구하고 말하는 건지 알고 있느냐?

사제

우리 옥적산장의 행위는

언제나 광명정대했네

그런 수단으로 설매를 해치다니

너무 부끄러운 소인배의 행실이야

특별한사람에게는
특별한 수단을 사용해야 합니다

무림을 위해서 악을 제거하고
강호를 대신해 마를 제거한 겁니다

그녀가 사람인지 요녀인지

그 마음과 행동을 봐야 하거늘

어떻게 표면만 보고서

그녀의 선악을
판단할 수 있단 말입니까?

어딜 가느냐?

설매를 구하러 갑니다

안 된다

혼례를 이제 막 반만 치뤘는데
이대로 떠나버리면

옥적산장의 체면은
어디다 두어야 하느냐?

홍아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말해봐라

그래. 운아

만약 정말 이렇게 떠나면

홍아는 앞으로
어떻게 얼굴을 들겠느냐?

운 오라버니. 사람을 구하는 게
중요해요. 어서 가세요

못 간다

이모부

설매가 나 때문에 죽는다면

나도 살고 싶지 않습니다

-가게 해주세요
-기어코 못 가게 할거다

아버지. 운 오라버니를 가게 해주세요

-홍아
-오라버니의 말을 못 들으셨어요?

운 오라버니. 어서 가세요

-어서 가세요
-이거 놔

이거 놓으라고

이런 못된 것

그가 떠나니까 기분이 좋으냐?

능력 있으면 네 스스로
신랑감을 찾아라

앞으로 무슨 일이든 날 찾아오지 마

귀찮아 죽겠다

홍아

월화

여기 있었구나

자. 정신차려. 물을 줄게

정신차려

정신차리라니까. 야

월화

월화. 정신차려

월화...

이렇게 빨리 날 떠나다니

안 돼

안 돼. 월화

월화

죽으면 안 돼

네가 죽으면 나 혼자서
어떻게 살라는거야?

어떻게 살라는거냐구?

널 보낼 수 없어

보낼 수 없다구

월화

이번에도 또 속았지?

미쳤구나. 너

이런 일로 장난하는 사람이 어딨어?

하마터면 깜짝 놀라서 죽을뻔했잖아

왜 그렇게 화를 내고 그래?

이전에 너도 이런 장난을 치지 않았어?

농담도 정도껏 해야지

화장해놓은 꼴 좀봐

원숭이 엉덩이 같아

정말이지. 너무 했어. 너

정말 화났구나

알았어... 앞으로는 안 속일게

미안해. 이제는 됐지?

왜 아직도 화 내는거야? 알았어...

따귀 한대 때려. 그러면 됐...

이건 네가 말한거야

지금 그녀의 독은
이미 폐부에 침투했어요

검은 선이 얼굴 부분에 떠오르면
독기가 심장을 파고든 것이오

그때가 되면 해약이 있어도
형세를 만회할 수 없어요

안 때려?

안 놀래

당고랍산으로 가는
지름길은 없는거야?

그런 장난이나 치고 있다니

한담

사부님께 물어보자

야. 뭐하고 있어?

어서 마차에 타

왜 그래?

운 오라버니. 설매 언니가 위험해요

어서 가세요. 안 그러면 늦어요

조심하세요

운 오라버니

왕낭자는 오라버니에게 일편단심이에요

그렇지 않으면 오라버니는
절 평생 원망할거에요

아가씨

한담에 도착했습니다

제복

여기서 기다려

아가씨. 같이 안 가도 되겠습니까?

필요 없어

내가 가서 안 돌아오면

좌우지간 날 대신해 한설전을
관리할 사람이 있어야 하잖아

제복

절대 잊지 마

소린에게 자신의 출신을 알려줘

조상님을 찾고

부모님께 향을 올릴 수 있도록

그럴리 없어요. 아가씨

과거에 그 많은 난국과

몇 번의 생사의 고비도
안전하고 무사히 넘기셨어요

이번에도

반드시 자래 스님을
이길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번에 정말 소원대로

진정한 범인을 찾았으면 좋겠어

제복은 여기서 아가씨가
오시길 기다리겠습니다

반드시 올 거라는 걸 알았어요

왜 여깄죠?

말하자면 길어요

사실 길지도 않아요. 저길 봐요

여린. 무슨 수작을 부리는 거에요?

내가 한 게 아니에요

모두 그 늙은 땡중 때문이에요

반드시 날 못살게 굴어야 겠다며
여기다 가둬두었어요

무슨 무공을 연마하면
날 풀어준다고 했어요

늙은 땡중?

맞아요. 바로 내 사부님,
여래 스님이요

윗사람을 존경할 줄
모르는 것 같군요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이에요

이건 전부 내 탓이 아니에요

하지만 당신이 내 사부님이 된다면

그건 또 별도죠

틀림없이 당신 말을 잘 듣고

절대 화를 돋구지 않을거에요

안 돼...

젊고 아름다운 당신이 어떻게
내 사부님이 될 수 있어요?

내 사매가 되는 게 거의 비슷하겠어요

몇살이에요?

석달만 더 지나면 23살이 돼요

23살? 이렇게 공교로울수가

공교롭다니요?

설마 같은 해에 태어난 건 아니죠?

난 당신보다 나이가 많아요

그럴리 없어요

19살밖에 안 되 보이는데요

한담에 언제 아름다운
손님이 찾아오셨나

낭자. 이름을 말하시게

당신이 자래인가요?

노납이 자래요

출가인은 허튼 소리를 하지 않아

왕년에 어째서 오대문파와
손을 잡고 부모님을 죽였나요?

왕년?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하지?

왕년이 어느 해인데?

헛소리 하지 말아요

그런가요, 아닌가요?

날 놀래키지 마. 낭자

나도 닭이나 고양이 같은 걸 키우는데

그것들이 새끼를 낳아서

이건 누가 낳은거야, 저건 누가 낳은거야
하고 물어봐야 한단 말이야?

난 지금 낭자를
누가 낳은 지도 모르는데

낭자의 부모님이
누구인지 알수있겠는가?

게다가 낭자가 말한
왕년이 어느해인데?

나 자래 스님은 언제나 결백하고
세상과 다툼없이 살아왔어

그리고 출가인들은 살생을 하지 않아

내가 어떻게 그런
악랄한 짓을 할 수 있겠어?

낭자가 얼떨결에 사람을 해치는데

알겠나?

난 무슨 영문인지 알수가 없다구

됐어...그만두자. 더이상
헛소리는 듣고 싶지 않아

저기에 많은 사람들이
날 기다리고 있다구

가지 않으면 또 지각한다고 욕할거야

떠날 생각하지 마

낭자. 천룡팔음은 장난이 아니야

야. 왜 멈췄어?

말도 피곤하잖아

여기서 좀 쉬자

물을 떠올게

그래

몸은 괜찮아?

괜찮아

금방 올게

조심해

함부로 돌아다니지 마

알았어

가자

아가씨. 오랫동안 기다렸어

낭자. 며칠동안 못 봤더니

어째 삐쩍 마른것 같네

내가 보고 싶어서
그런거겠지. 월화 낭자

그래. 너를 생각했어

어째서 아직도 벼락을 맞아 시체가 황량한
들판에 널부러져있지 않은건지 생각했다

이건 아버지에게서 훔쳐온 해약이야

내게 뽀뽀만 해준다면 이 해약을 줄게

어때?

거짓말이야

그건 가짜야

이 약이야말로 진짜야

내게 진짜야

갖고 싶어?

금창약과 화골산도 구분하지 못하면서

어째서 내 약이 가짜라는 거야?

내가 어떻게 알아?

네 약은 분명히 가짜잖아

네것이야말로 가짜야

네게 가짜야

됐어. 싸우지 마. 입 닥쳐

장래성들 좀 있어봐

아침부터 저녁까지 싸우기만 하는데
뭘 그렇게 싸워!

저번에 귀궁에서도 그렇게 말했어

우리 형제들이 너때문에
피터지게 싸워서

하마터면 아버지에게
맞아 죽을뻔했다구

이번에는 믿지 않아

이번에는 달라

난 너희 귀궁의 독에 중독됐어

목숨이 경각에 달렸다구. 언제라도
염라대왕을 만나러 갈거야

그러니 너희들 중에서 해약을
내놓는 사람에게 마누라가 되줄게

정말이야?

물론 진짜지

무림에서 사부님을 제외하고

네 아버지가 가장 강해

그때가 되면 우리
두 집안이 하나가 될거고

무림 맹주는 너희 둘 중에서 뽑을거야

단지 애석하게도

난 오직 너희 둘 중에서
한 사람만 골라야 돼

어떡해야 하는지는

너희들에게 달렸어

일리있는 말이야

성부

오늘 우리 형제들이 결전을 벌이자

이기는 사람이

이 계집을 갖는거야. 어때?

좋아

때려

나와. 월화

월화

어딨지?

너... 진짜로 싸우다니

진짜, 가짜라니?

널 이기면 월화 낭자는
내 것이 되는거야

그렇게 말을 한 이상 내가 어떻게
널 처리하는 지 두고봐라

너... 감히 내게 독수를 펼치다니

독사장으로 날 쳐?

그야 물론이지

널 죽이면

월화 아가씨를 얻을 수 있을뿐 아니라

정당하게 귀궁을 이어받아
귀궁의 계승자가 될 수 있어

일거양득인데 왜 기꺼이 하지 않겠어?

이 소인배같은니

알고보니 진작에 귀궁의 주인이
되려는 음모가 있었어

그야 물론이지

성재. 너도 생각을 해봐

네 나이가 나보다 많다는
선척적인 장점을 제외하고

나보다 나은 점이 뭐가 있어?

똑똑함과 재치를 논해도

너는 멍청하기가 돼지와 같고

무공을 논해도

너는 내 손에 패했어

살아있어봐야 쓸모없으니

차라리 일찍 죽고
일찍 환생하는 게 낫겟다

이 비겁한 소인배

사생결단을 내겠다

아버지. 살려주세요

이렇게 빨리 죽다니

하나도 재미 없어

이번는 나랑 다툴 사람이 없겠지

월화

이제는 너에 대한
나의 진심을 알겠지?

경고하겠는데 다가오지 마.
건드리지 마

여린. 살려줘

소리쳐봐. 목이 터져라 소리쳐도
들을 사람 아무도 없어

여린

날 구하러 올줄 알았어

나 혼자 남겨두지 않을거라는 걸 알았어

괜찮아

모두 다 지나갔어

악몽이라고 생각해

더이상 생각하지 말고

여기서 끝내

선한 사람에게는 선한 보응이
악한 사람에게는 악한 보응이 있는 법

보응이 없는 것이 아니고
아직 때가 되지 않았을 뿐이야

천호표국의 형제들

드디어 너희들의 복수를 했어

가자

설매는 부운준이 다른 사람과
혼인하는 고통을 막 겪었어

몸의 상처도 아직 낫지 않았는데

이렇게 혼자 자래를
찾으러 가게 두는것은

정말 너무 위험해

안 돼

가서 살펴봐야겠어

동방 선생. 왜 혼자에요? 설매는요?

부공자. 오늘은 공자의
경사스런 날이 아닌가?

봄철의 밤 일각은 천금에 해당하네

신부와 함께 있지 않고
여기에는 왜 온 것인가?

지금은 그렇게 많은 걸
해명할 시간이 없습니다

어서 절 데리고 설매를 찾으러 가요

절대 무공을
사용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안 그러면 목숨을 보장하기 어려워요

뭐라구?

말을 똑바로 해보게

무공을 사용하면 목숨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게 무슨 말인가?

이모부가 설매에게
먹인 약은 해약이 아니라

단장과 입니다

단장과

단장과를 먹으면 어떻게 되는데?

단장과를 먹고 진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괜찮지만

진기를 운용하기만 하면

온 몸의 경맥이 전부 끊어져
반드시 죽습니다

단목개

이 비겁한 소인배

감히 날 속이고 설매를 해치다니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어서 설매를 찾는겁니다

안 그러면 모든 게 다 늦고 말아요

맞아

어서 한담에 가서 자래와
설매의 결투를 막야야 돼

그러면 설매의 목숨을 지킬 수 있어

동방 선생. 저도 데리고 가세요

옥적산장이 설매를 처참하게
만든 것이 아직도 부족한가?

뻔뻔스럽게 설매를 만나겠다구?

단장과의 독을 어떻게 푸는지 알아요

데리고 가주세요

가세

낭자가 강호에서
전해지는 육지금마인가?

이제는 내 부모님이 누군지 알겠지?

정말 왕동의 딸이구나

정말 너야

그때 안 죽었었어?

왜? 그때 우리 가족을
전부 몰살하지 못해서 후회돼?

몰살하다니?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왕 가의 살인 사건이
나와 무슨 상관이야?

그때 천룡문이 재난을 당한 일을

네가 오대문파에 알린 것 아니야?

그래. 내가 그랬어. 맞아. 하지만...

어째서?

너 자래만 아니라면

왕 가가 어떻게 오대문파의 손에
멸망을 당했겠어?

맞아. 그때 내가 한 발 늦었지

하지만 그 일을 위해서
난 꼬박 18년을 뉘우쳤어

오늘과 같은 일이 있을 줄 알았다면
애당초 그렇게 하지 말아야지

나 왕설매는 오늘 그때의
피값에 대한 대가를 받아내겠다

올테면 와. 누가 겁낼까봐

여마두

설매!!!

사부님

천마금

설매. 괜찮소?

괜찮아요

여마두!

죽어라안 돼... 여린

내 말을 들어. 지금의 네 기분을 알아

하지만 그녀를 죽이면 안 돼

최후의 일격을 보내면
반드시 죽을거야

-안 돼
-좀 비켜

월화

천마금을 내놔

-아가씨
-어서 갑시다

설매

큰일났습니다.
소주인께 사고가 났습니다

노귀. 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오?

뭐하러 왔어? 무슨 일 있어?

천마금이
혁청화의 손에 있다는 말이야?

야. 나 아주 무겁지 않아?

아니야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

사저, 사매들과 같이 간식먹고
잡담하는건데 무겁지 않을리 있어?

아니라면 아닌거야

널 업고 어디든 갈 수 있어

정말이야, 가짜야?

물론 진짜지

하늘이든 바다든, 칼산을
오르든 불바다에 뛰어들든

다 갈 수 있어

헛소리. 네가 그렇게 대단해?

이 세상끝까지라도 갈 수 있다구

거짓말

너는 허풍대왕이야

거짓말 아니야

어때? 좀 좋아졌어?

너무 추워

아직도 추워?

그럼 땔감을 더 주워와야지

가지 마

걱정하지 마

여기는 아주 안전해

곧 돌아올게

난 괜찮아

아무리 많은 땔감을 주워와도
따뜻해지지 않을거야

어째서?

바로 이거 말이야

이러는 게 더 따뜻해

알고보니까 안기고 싶었구나

안기고 싶었다고 누가 그래?

-껴안지 마
-알았어... 내가 안고 싶어...

그러면 안 돼?

안 돼

안 돼면 안 돼

이미 안는데 중독됐어

하루라도 안지 않으면 죽어버릴거야

그런 말 하지 마

무슨 말이든 다 해도 되지만

그 글자만은 말하지 마

알았어... 말 들을게

한 가지 일을 약속해 줄 수 있어?

무슨 일인데?

무슨 일이 벌어지든

반드시 꿋꿋하게 살아가야 돼

퉷...

방금 나보고는 그 글자를
말하지 말라고 했으면서

너는 지금 이런 말을 하다니

이게 무슨 이치야?

그렇게 말하지 마

게다가 나는 영원히
널 떠나지 않을거야

더 바짝 안겨

청화 누이

경공이 정말 크게 진보했구나

이제는 따라잡지 못하겠어

탄복했어...

동방백

마음에도 없는 말 하지 말아라

네가 어떤 사람인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어

역시 나의 착한 누이야

오라버니를 그렇게 이해하니

관대하게 살길을 하나 터주겠다

천마금을 내놓기만 하면

목숨을 살려주지

퉷. 여기서 거만한 행동으로
나를 역겹게 만들지 마

얼마든지 너의 악독한 초식을 펼쳐봐라

네가 두렵지 않아

청화 누이

천마금을
연주하지 못하는 건 아니겠지?

오라버니가 좀 가르쳐 줄까?

동방백. 거기서 함부로 지껄이지 마

받아라

여기 있어. 가서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보고 올게

열화. 어부지리 얻을 생각하지 마

사부님이셔

사부님

혁 선배님

제 사부님은요?

네 사부는 천마금을 뺏아갔어

뭐라구요?

하지만 내가 천마금 위에
독을 발라두었어

반드시 죽을거야

사부님

월화. 가지 마

거기 서

하루종일 나한테 강호의 은원을
상관하지 말라고 했으면서

왜 지금 너는 참견하러 가는거야?

그들의 일은 우리가 참견할 수 없어

넌 몰라

그분은 내 사부님이셔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가까운 분이셔

그분이 아니라면

난 진작에 길거리에서 죽었어

하지만 너는 지금 이 세상에서 나의
유일하게 가까운 사람이야. 알고 있어?

널 위해서 난 목숨도 아깝지 않아

어째서 너는 한사코 자신의 목숨을
소중이 여기지 않는거야?

네 모습을 좀 봐

사부님을 찾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사부님을 찾기도 전에 너는...

나도 몰라

가버려... 상관 안해

월화

가지 마

부탁이야

정말 널 잃고 싶지 않아

월화

혁 선배님을 보러 가자

자

편히 잠드세요

혁 선배님

천마금아 천마금

누구나 갖고 싶어 마지않던 천마금이

지금 나의 손에 들어 줄
생각지도 못했어

너...

나... 나 단목개가 어떻게 적과
내통하는 너같은 것을 낳았을까!

너...

날 산채로 열받아 죽일려는 생각이냐?

아버지

너... 말 좀 해봐라

왜 그렇게 한 거야?

대체 왜 그런 짓을 했느냐 말이다

일만 터지면 우는 것 밖에 모르는구나

우는 게 무슨 소용이야?

다 너 잘되라고 한 일이라는 걸
아는게야?

아버지. 저도 알아요

알면서 왜 그런 짓을 했어?

내 노력이 전부
네 말 한마디에 물거품이 됐어

아버지. 아버지께 죄송해요

내 호의를 받지 않으려거든 그만두지

하필이면 모든 사람 앞에서

적에게 유리한 일을 하다니

-난...
-사제. 그러지 말게

이 일은 홍아만을 탓할 수 없네

맞습니다

홍아를 탓할 수 없어요

탓하려거든 형수님이 낳은
귀염둥이 아들을 탓해야지요

혼례식장에서

신부를 팽개치고

다른 여인을 데리고 도망쳤어요

운아도 잘못이지만

결국은 자네도 잘못이네

어떻게 그런 비겁한 수단으로
설매를 대할 수 있는건가?

형수님...

형수님... 절 탓하시는군요

천마금과 우리 양가의
피맺힌 원한을 잊으셨습니까?

사형이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잊으셨습니까?

왕설매는 지금 이미
천마금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그럼 마땅히 천마금의
모든 은원을 짊어져야 합니다

그녀를 죽이는게 뭐가 잘못입니까?

칼로 사람을 죽이는 것도 살인이고

약으로 죽이는 것도 살인인데

비겁하고 안 하고가 어디 있습니까?

형수님이 운아를
버릇없이 키우지 않았다면

법도 하늘도 없신여기고
안하무인격으로

혼례식장에서도
그냥 떠나버렸겠습니까?

오늘의 이 국면을 만들어놓고

이 단목개더러 어떻게
사람 노릇을 하라는 겁니까?

홍아는 앞으로
시집을 가야하는 겁니까?

부 공자님

이제는 어디로 가야합니까?

맞아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야 하지?

설매를 구할 방법을 강구해야 돼

부 공자님

지금 생각을 정해야 합니다

옥적산장으로 돌아갑시다

오직 돌아가서 이모부께
해약을 얻어야만

설매를 구할 수 있어

난 안가요

설매

꼭 해약을 얻어야
당신을 구해줄 수 있소

알아요

내 몸은 며칠 못 버텨요

또 무슨 말을 하고 싶소?

밖을 보고 싶어요

운준

절 데리고 가주세요

부모님과 함께 있고 싶어요

부모님과 같이 있으면

그렇게 고독하지 않을거에요

아니오

난 어렵게 아득한 인파
속에서 당신을 찾았소

절대 쉽게 포기하지 않을거요

들었소?

어렸을 때 아버지는 우리를 데리고
지붕에서 별을 보는 걸 즐기셨어요

조용한 밤과

매우 밝고 큰 별들

보세요

가장 크고 밝게
빛나는 별이 아버지에요

또 보기에 아주 부드럽고
여린 별이 어머니에요

또 끊임없이 번쩍이는 별은

장난꾸러기 소린이 틀림없어요

맞죠?

그들은 지금 하늘에서 꼭 기뻐할거요

그런데 당신은 어느 별이오?

저기

쓸쓸한 별이 내거에요

비록 그들하고 아주 가깝지만

아무리 해도 그들과 닿을 수 없어요

그저 멀리서 바라볼 수밖에요

아닐거요

사실 저 별은 고독하지 않소

저 옆을 보시오

별이 또 있소

그건 바로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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